No.003 바다낚시 채비
갈치 배낚시 채비
대상어 갈치 | 난이도 ●●●
채비 개요
| 대상어 | 갈치 |
|---|---|
| 시즌 | 7월에서 12월 (남해 가을 성수기, 제주는 연중) |
| 포인트 | 선상 야간, 남해·제주 먼바다 수심 50~120m |
부품과 규격
| 부품 | 규격 | 역할 |
|---|---|---|
| 원줄 | 합사(PE) 4~6호, 300m 이상 | 깊은 수심과 무거운 봉돌을 감당해야 하므로 굵은 합사를 전동릴에 감아 씁니다. 선사마다 권장 호수가 있으니 예약할 때 확인합니다. |
| 도래 | 베어링 도래 2~4호 | 원줄과 기둥줄을 연결합니다. 긴 채비를 오르내리며 생기는 꼬임이 심해서 회전이 좋은 베어링 도래를 씁니다. |
| 기둥줄 | 나일론(경심) 20~40호 | 가지바늘이 모두 매달리는 중심 줄입니다. 갈치 이빨과 삼치 공격에 합사가 잘리지 않도록 굵은 나일론을 씁니다. |
| 가지바늘 | 갈치바늘 + 가지줄 12~20호, 60cm~1m | 기둥줄에서 옆으로 낸 가지 끝의 바늘입니다. 갈치 이빨에 끊기지 않도록 가지줄을 일반 목줄보다 훨씬 굵게 씁니다. 미끼는 꽁치살이나 고등어살을 길게 포를 떠서 바늘에 꿰어 씁니다. |
| 가지 간격 | 1.5~2m | 가지바늘 사이 간격입니다. 가지줄보다 넉넉히 길어야 이웃한 바늘끼리 엉키지 않습니다. |
| 가지바늘 (반복) | 보통 5~10단 | 같은 간격으로 가지바늘을 반복해 여러 층을 한 번에 노립니다. 처음에는 단수가 적은 채비가 다루기 쉽습니다. |
| 봉돌 이음줄 | 기둥줄보다 한 단계 가는 줄, 1m 내외 | 밑걸림이 생겼을 때 이 줄이 먼저 끊어져 봉돌만 잃고 가지채비는 건지도록 약하게 연결합니다. 수중집어등은 보통 이 줄 위쪽에 답니다. |
| 봉돌 | 80~150호 (선사 지정) | 긴 채비를 깊은 수심까지 빠르게 내리고 조류에 밀리지 않게 잡아줍니다. 같은 배에서는 모두 같은 호수를 써야 옆 사람과 엉키지 않습니다. |
묶는 순서
- 원줄 끝에 베어링 도래를 묶습니다. 합사는 매듭이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팔로마 매듭처럼 잘 풀리지 않는 매듭을 씁니다.
- 도래 반대쪽에 기둥줄을 묶고, 1.5~2m 간격으로 가지를 낼 자리를 표시합니다.
- 표시한 자리마다 삼각도래나 가지 매듭으로 가지줄을 내고, 끝에 갈치바늘을 묶습니다.
- 기둥줄 맨 아래에 봉돌 이음줄을 연결하고 수중집어등과 봉돌을 답니다.
- 바늘을 자석판(바늘꽂이)에 순서대로 꽂아 두었다가, 봉돌부터 던져 넣어 바늘이 차례로 딸려 들어가게 합니다.
현장 팁
- 시판 외줄 묶음채비를 여러 벌 준비해 가세요. 갈치낚시는 엉킴과 이빨 끊김이 잦아서, 현장에서 매듭을 새로 묶기보다 채비를 통째로 바꾸는 편이 조과가 낫습니다.
- 갈치가 떠 있는 수심(유영층)은 밤새 오르내립니다. 선장이 방송해 주는 수심에 맞추고, 입질이 끊기면 몇 미터씩 올리거나 내리며 층을 다시 찾으세요.
- 첫 입질이 와도 바로 끌어올리지 말고, 릴을 아주 천천히 감으며 다른 바늘에도 갈치가 걸리기를 기다리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를 '줄 태우기'라고 하며, 한 번에 여러 마리를 올릴 수 있는 것이 이 채비의 장점입니다.
- 미끼 포는 얇고 길게, 끝이 나풀거리도록 꿰야 갈치의 반응이 좋습니다. 속살이 너덜해지면 아끼지 말고 새로 바꾸세요.
이 채비 이야기
갈치 배낚시는 밤에 배의 집어등을 밝혀 플랑크톤과 작은 물고기를 모으고, 그것을 따라 올라온 갈치를 노리는 낚시입니다. 채비는 긴 기둥줄 하나에 가지바늘을 여러 단 매단 외줄채비가 표준이며, 봉돌을 맨 아래 달아 수심 수십 미터에서 100m 넘는 곳까지 빠르게 내립니다. 여러 층에 바늘이 퍼져 있어 갈치가 머무는 수심을 넓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이 채비의 핵심은 굵기입니다. 갈치는 이빨이 면도날처럼 날카로워 가는 목줄은 한 번에 잘라냅니다. 그래서 가지줄조차 일반 목줄보다 훨씬 굵은 12~20호를 쓰고, 기둥줄은 그보다 더 굵게 맞춥니다. 가을 남해에서는 삼치가 채비를 따라와 합사를 끊는 일도 잦아, 합사와 기둥줄 사이에 굵은 나일론을 몇 미터 덧대는 사람도 많습니다.
장비는 선사마다 요구 사항이 다릅니다. 무거운 봉돌을 수백 미터씩 반복해서 감아올려야 하므로 먼바다 출조는 전동릴이 사실상 필수이고, 봉돌 호수와 합사 굵기도 선사가 정해 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처음이라면 예약할 때 권장 채비를 묻고, 대여 장비가 있는 배를 고르면 부담이 적습니다. 근해에서 수심이 얕은 곳을 노리는 배는 텐빈이나 텐야 채비를 쓰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