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가이드
물때표 보는 법 (사리·조금·만조·간조)
물때는 음력 날짜로 정해지는 조수의 세기입니다. 1물부터 조금까지 음력 날짜 대응표, 사리와 조금의 차이, 물때표의 만조·간조 시각과 조위 읽는 법, 물때별 채비 조절을 정리했습니다.
바다낚시를 준비하다 보면 “이번 주말은 사리라 물이 세다”, “조금이라 선상 주꾸미가 편하다” 같은 말을 자주 듣습니다. 물때는 바닷물이 들고 나는 세기를 날짜별로 나타낸 것으로, 조류의 빠르기와 수심, 봉돌 무게, 입질 시간까지 바꿔 놓습니다. 이 글은 물때표를 읽는 데 필요한 것만 정리했습니다.
1. 물때는 달이 정한다
바닷물은 달과 해가 끌어당기는 힘으로 하루에 두 번씩 들어왔다(만조) 빠졌다(간조) 합니다. 이 들고 나는 폭(조차)은 달의 모양에 따라 달라집니다.
| 구분 | 언제 | 바다의 상태 |
|---|---|---|
| 사리 | 보름(음력 15일)과 그믐(음력 30일) 무렵 | 들고 나는 폭이 가장 크고 조류가 가장 빠름 |
| 조금 | 상현(음력 8일)과 하현(음력 23일) 무렵 | 들고 나는 폭이 가장 작고 조류가 가장 약함 |
실제로 물이 가장 센 날은 보름·그믐 당일보다 하루이틀 뒤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물때표에서는 보름·그믐 전후 며칠을 묶어 ‘사리 물때’라고 부릅니다.
2. 1물부터 조금까지: 음력 날짜 대응표
물때는 1물, 2물 … 14물, 조금 순으로 약 15일마다 되풀이됩니다. 흔히 쓰는 7물때식은 음력 날짜에 7을 더해 15를 넘으면 15를 빼는 방식으로, 보름과 그믐이 7물이 됩니다.
| 물때 | 음력 날짜 | 조류 |
|---|---|---|
| 1물 | 9일, 24일 | 약함 (조금 다음 날, ‘무시’라고도 부름) |
| 2물 | 10일, 25일 | 약함 |
| 3물 | 11일, 26일 | 조금씩 세짐 |
| 4물 | 12일, 27일 | 보통 |
| 5물 | 13일, 28일 | 보통 |
| 6물 | 14일, 29일 | 셈 |
| 7물 | 15일, 30일 | 셈 (보름·그믐) |
| 8물 | 1일, 16일 | 가장 셈 |
| 9물 | 2일, 17일 | 가장 셈 |
| 10물 | 3일, 18일 | 셈 |
| 11물 | 4일, 19일 | 보통 |
| 12물 | 5일, 20일 | 보통 |
| 13물 | 6일, 21일 | 약해짐 |
| 14물 | 7일, 22일 | 약함 |
| 조금 | 8일, 23일 | 가장 약함 |
물때표나 지역에 따라 하루 늦게 세는 방식(8물때식)을 쓰기도 해서, 같은 날이라도 물때 숫자가 하나씩 다를 수 있습니다. 숫자만 보기보다는 아래처럼 물때표에 적힌 만조·간조의 높이 차이를 함께 보는 것이 확실합니다.
3. 물때표 읽는 법
물때표에는 날짜마다 만조와 간조가 하루 두 번씩 적혀 있습니다.
| 표기 예 | 뜻 |
|---|---|
| ▲ 05:12 (682) | 새벽 5시 12분 만조, 바닷물 높이 682cm |
| ▼ 11:30 (95) | 오전 11시 30분 간조, 바닷물 높이 95cm |
- 만조와 간조는 약 6시간 간격으로 번갈아 오고, 날마다 약 50분씩 늦어집니다.
- 만조 높이에서 간조 높이를 뺀 것이 조차입니다. 위 예라면 682 − 95 = 587cm로, 조차가 클수록 조류가 빠르고 물이 많이 빠집니다.
- 간조에서 만조로 물이 차오르는 동안을 들물, 만조에서 간조로 빠지는 동안을 날물이라고 합니다.
- 물때표의 높이와 시각은 항구(관측소)마다 다릅니다. 가려는 곳과 가장 가까운 항구의 물때표를 보세요.
4. 해역마다 다른 물때의 영향
| 해역 | 조차 | 물때의 영향 |
|---|---|---|
| 서해 | 매우 큼 (사리 때 수 m, 인천은 더 큼) | 물때에 따라 조류와 수심이 크게 바뀌어 가장 중요하게 봄 |
| 남해 | 중간 | 조류가 센 곳이 많아 물때에 따라 봉돌과 포인트를 바꿈 |
| 동해 | 작음 (수십 cm 안팎) | 물때보다 파도·바람·수온의 영향이 큼 |
5. 물때에 따라 채비 바꾸기
| 물때 | 채비와 운용 |
|---|---|
| 사리 무렵 | 조류가 빨라 봉돌을 무겁게 씁니다. 선상에서는 선장이 권하는 호수를 따르고, 찌낚시는 채비가 너무 빨리 흘러가지 않게 수중찌·좁쌀봉돌을 무겁게 합니다. |
| 조금 무렵 | 조류가 약해 가벼운 봉돌로도 채비가 섭니다. 선상 주꾸미·광어처럼 바닥을 읽는 낚시가 편하지만, 물이 너무 안 움직이면 입질이 뜸하기도 합니다. |
| 들물·날물이 바뀔 때 | 물이 멈췄다 방향이 바뀌는 전후(정조 전후)에 입질이 몰리는 날이 많습니다. 만조·간조 시각 1~2시간 전후를 노려 보세요. |
어종과 포인트마다 좋은 물때가 달라서 “무조건 사리가 좋다”, “조금이 좋다”는 정답은 없습니다. 같은 자리에 여러 번 가 보며 어느 물때, 어느 시간에 입질이 좋았는지 기록해 두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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