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가이드

바다낚시 미끼 종류와 고르는 법

청갯지렁이, 참갯지렁이, 크릴, 살아 있는 새우, 생선살, 성게까지. 바다낚시 생미끼별로 잘 먹는 어종과 쓰는 채비, 보관과 손질 요령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바다낚시 미끼는 크게 살아 있거나 자연에서 얻은 생미끼와, 에기·웜·메탈지그 같은 인조 미끼(루어)로 나뉩니다. 이 글은 생미끼를 정리합니다. 생미끼는 대상어가 평소에 먹는 먹이와 가까울수록, 그리고 신선할수록 입질이 좋습니다. 같은 어종이라도 계절과 잡어 상황에 따라 미끼를 바꾸는 것이 조과를 가릅니다.

한눈에 보는 미끼표

미끼잘 먹는 어종쓰는 채비
청갯지렁이보리멸, 도다리, 우럭, 붕장어원투낚시 기본 채비
참갯지렁이감성돔, 돌돔, 참돔, 큰 우럭원투·찌낚시 (굵은 고기 노릴 때)
크릴감성돔, 벵에돔, 학꽁치, 전갱이감성돔 반유동, 벵에돔 전유동, 학꽁치 릴찌, 전갱이 카고
살아 있는 새우우럭, 농어, 광어우럭 외수질 채비
생선살(꽁치·고등어)갈치, 붕장어갈치 배낚시 채비
성게·게돌돔돌돔 원투(처박기) 채비

미끼를 바늘에 꿰는 법은 각 채비 페이지의 ‘미끼 꿰는 법’에 그림과 함께 정리했습니다.

1. 청갯지렁이

가장 흔하고 값싼 바다 미끼입니다. 원투낚시의 기본 미끼로, 모래·펄 바닥에 사는 보리멸과 도다리, 밤의 우럭과 붕장어까지 두루 먹습니다. 낚시점에서 한 통 단위로 팝니다.

  • 꿰는 법: 머리 쪽에 바늘 끝을 넣어 바늘 축을 따라 끝까지 밀어 올려, 바늘 귀와 목줄 끝까지 덮습니다. 입이 작은 도다리·보리멸에는 작은 것을 골라 짧게 꿰세요.
  • 보관: 시원하고 어두운 곳에 둡니다. 여름에는 햇볕을 받으면 금방 죽으니 아이스박스 안에 두되, 얼음에 직접 닿지 않게 합니다.

2. 참갯지렁이

청갯지렁이보다 훨씬 굵고 길며 값이 비쌉니다. 체액이 많아 냄새로 고기를 부르는 힘이 강하고, 몸이 질겨 잡어에게 쉽게 뜯기지 않아 감성돔·돌돔·참돔처럼 굵은 고기를 노릴 때 씁니다.

  • 꿰는 법: 굵어서 한 마리를 통째로 길게 꿰거나, 크면 알맞게 잘라 꿰기도 합니다.
  • 보관: 청갯지렁이와 같이 시원하고 어둡게 둡니다.

3. 크릴

작은 새우 모양의 갑각류로, 찌낚시의 대표 미끼이자 밑밥 재료입니다. 감성돔, 벵에돔, 학꽁치, 전갱이가 모두 잘 먹습니다. 미끼로 쓰는 크릴은 바늘에 잘 꿰이도록 단단하게 가공한 미끼용 크릴을, 밑밥에는 덩어리로 얼린 밑밥용 크릴을 씁니다.

  • 꿰는 법: 꼬리를 떼고 꼬리 쪽부터 바늘을 넣어, 바늘 굽이를 따라 몸통이 휘도록 꿰고 바늘 끝을 등 쪽으로 살짝 내밉니다.
  • 보관: 냉동 상태로 가져가 필요한 만큼만 녹여 씁니다. 한 번 녹은 크릴은 물러져 바늘에서 잘 빠집니다.
  • 여름철: 잡어가 크릴을 먼저 먹어 치우는 일이 많습니다. 벵에돔 낚시에서는 빵가루를 뭉친 경단 미끼로 바꾸기도 합니다.

4. 살아 있는 새우

우럭 외수질처럼 서해 선상에서 쓰는 미끼로, 살아서 움직이는 모습 자체가 우럭·농어·광어를 강하게 유혹합니다. 선사에서 준비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 꿰는 법: 눈 뒤의 까만 뇌를 피해, 머리 뿔 밑 코 부분 한가운데를 바늘 끝으로 아래에서 위로 살짝 꿰어 답니다(코꿰기). 뇌를 뚫으면 바로 죽고, 한쪽으로 치우치면 조류에 빙빙 돕니다.
  • 보관: 산소 공급기(기포기)를 단 물통에 넣어 살려 둡니다. 물이 뜨거워지지 않게 그늘에 둡니다.

5. 생선살 (꽁치·고등어)

갈치 선상낚시의 기본 미끼입니다. 꽁치나 고등어 살을 가늘고 길게 포를 떠서, 물속에서 나풀거리며 반짝이게 합니다. 비린내가 강해 밤 원투낚시의 붕장어 미끼로도 좋습니다.

  • 꿰는 법: 한쪽 끝을 바늘에 꿰어 나머지가 물속에서 나풀거리게 늘어뜨립니다.
  • 보관: 소금에 살짝 절이면 살이 단단해져 바늘에서 덜 빠지고 오래 씁니다. 너덜해지면 바로 새것으로 바꿉니다.

6. 성게와 게

돌돔 원투낚시의 대표 미끼입니다. 돌돔은 이빨이 단단해 성게와 게를 깨 먹는데, 이런 단단한 미끼는 잡어에게 쉽게 뜯기지 않아 여밭 바닥에 오래 둘 수 있습니다.

  • 꿰는 법: 말똥성게처럼 작은 성게를 쓰고, 바늘 굽이가 성게 몸통 속에 깊이 들어가 바늘 끝만 살짝 드러나게 꿰어 던질 때 빠지지 않게 합니다.
  • 구하기: 시즌에 남해·제주 낚시점에서 팝니다. 성게 등 수산물을 직접 채취하는 것은 지역에 따라 금지된 곳이 있으니 낚시점에서 사는 것이 안전합니다.

미끼를 고르는 세 가지 기준

  1. 대상어가 평소 먹는 것과 비슷한가. 바닥의 모래·펄에 사는 고기에게는 갯지렁이, 밑밥을 따라 떠오르는 고기에게는 크릴처럼 사는 곳과 먹이를 생각합니다.
  2. 잡어에게 얼마나 버티는가. 잡어가 많은 날에는 질긴 참갯지렁이, 단단한 성게, 절인 생선살처럼 오래 버티는 미끼가 유리합니다.
  3. 얼마나 신선한가. 같은 미끼라도 살아 있거나 신선할수록 입질이 좋습니다. 미끼가 물러지거나 색이 변하면 아끼지 말고 바꾸세요.

자주 하는 실수

  • 미끼를 너무 크게 꿰면 입질만 받고 걸리지 않습니다. 대상어 입 크기에 맞춰 잘라 꿰세요.
  • 크릴을 한꺼번에 녹여 두면 금방 물러집니다. 조금씩 녹여 쓰세요.
  • 한 가지 미끼만 고집하면 그날 반응하는 미끼를 놓칠 수 있습니다. 입질이 없으면 다른 미끼도 시험해 보세요.

에기, 웜, 메탈지그 같은 인조 미끼는 에기 호수와 색 고르는 법과 각 루어 채비 페이지에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