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가이드
원투 캐스팅 하는 법 (스피닝릴 던지는 순서와 실수)
스피닝릴로 추 채비를 멀리 던지는 오버헤드 캐스팅의 순서. 릴 쥐는 법과 줄 걸기, 줄을 놓는 때, 착수 뒤 베일 닫기, 힘 조절과 힘줄, 자주 하는 실수와 안전까지 정리했습니다.
원투낚시는 추 채비를 멀리 던져 바닥을 노리는 낚시라, 캐스팅을 익혀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채비가 발 앞에 떨어지거나 하늘로 솟기 일쑤지만, 순서를 알고 몇 번만 던져 보면 금방 몸에 익습니다. 이 글은 스피닝릴로 던지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 오버헤드 캐스팅(대를 머리 위로 넘겨 앞으로 던지는 방법)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채비는 원투낚시 기본 채비를 기준으로 합니다.
1. 던지기 전에 준비할 것
- 추는 대의 추부하에 맞춥니다. 원투대에 적힌 ‘25-460’은 추부하 25호, 길이 4.6m라는 뜻입니다. 추부하보다 무거운 추는 잘 던져지지 않고 대에 무리를 주며, 너무 가벼워도 대가 휘지 않아 던지기 어렵습니다. 표기 읽는 법은 낚싯대 표기 읽는 법에, 추 무게는 추 호수별 무게 환산표에 정리했습니다.
- 원줄 끝에 힘줄을 답니다. 무거운 추를 세게 던지면 순간 충격이 커서 가는 원줄은 끊어집니다. 그래서 원줄 끝에 굵은 줄(힘줄)을 10m 넘게 이어, 던질 때 힘을 받는 부분을 굵게 만듭니다. 자세한 구성은 아래 5장에 정리했습니다.
- 스풀에 줄을 알맞게 감습니다. 스풀 폭을 넘치게 감으면 던질 때 줄이 한꺼번에 풀려 나가 엉킵니다. 줄을 감는 법은 원줄 종류 비교와 초보자 원투 장비 세트를 참고하세요.
2. 릴 쥐는 법과 줄 걸기
스피닝릴은 대를 쥐는 손과 핸들을 돌리는 손이 다릅니다. 오른손잡이는 오른손으로 대를 쥐고 던진 뒤 왼손으로 핸들을 돌리므로, 핸들을 릴 왼쪽에 다는 좌핸들로 씁니다. 왼손잡이는 반대로 왼손으로 대를 쥐고 우핸들로 씁니다. 대부분의 스피닝릴은 핸들을 좌우로 바꿔 달 수 있습니다. 이 글과 그림은 오른손잡이(좌핸들) 기준이니, 왼손잡이는 좌우를 바꿔 보세요.
- 릴 다리를 중지와 약지 사이에 끼워 대를 쥡니다.
- 줄을 조금 감아 늘어뜨림을 맞춥니다. 늘어뜨림은 대 끝(초리)에서 채비까지의 길이로, 원투 오버헤드 캐스팅은 약 30cm가 기준입니다. 찌낚시나 루어는 대 끝에서 한두 뼘 정도가 알맞습니다.
- 줄을 검지 끝마디에 걸고, 그 상태로 베일을 엽니다. 권총 방아쇠를 당기듯 검지로 줄을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베일을 열지 않고 휘두르면 채비가 날아가다 줄이 끊기거나 대가 상할 수 있습니다. 처음 배울 때 가장 자주 하는 실수이니, 휘두르기 전에 베일이 열렸는지 한 번 더 봅니다.
3. 오버헤드 캐스팅 순서
- 뒤를 봅니다. 뒤에 사람이 없는지, 대를 젖힐 자리에 걸릴 것이 없는지 확인하고, 늘어뜨린 채비가 흔들리지 않을 때 던집니다.
- 자세를 잡습니다. 오른손으로 릴을 쥔다면 왼발을 조금 앞에, 오른발을 조금 뒤에 둡니다. 대 손잡이 끝은 왼손으로 받칩니다.
- 대를 뒤로 젖힙니다. 대를 머리 위로 들어 뒤쪽으로 거의 수평이 되게 눕힙니다. 릴을 쥔 오른손은 머리 위, 손잡이 끝을 쥔 왼손은 얼굴 앞 위에 옵니다. (그림 ①)
- 앞으로 똑바로 휘두릅니다. 팔 힘보다 대의 탄력으로 던진다는 생각으로, 뒤에서 앞으로 곧게 휘두릅니다. 이때 왼손으로 손잡이 끝을 가슴 쪽으로 당기면 대가 활처럼 휘며 반발력이 생깁니다.
- 주먹이 머리 위를 지날 때 검지를 폅니다. 줄을 놓는 때가 캐스팅의 전부라고 할 만큼 중요합니다. (그림 ②)
- 대를 앞쪽 45도에서 멈춥니다. 더 내리면 초리가 바닥이나 갯바위에 부딪혀 부러질 수 있습니다. (그림 ③)
줄을 놓는 때가 늦으면 채비가 앞쪽 수면으로 낮게 곧장 날아가 멀리 가지 못하고, 너무 이르면 높이만 솟고 멀리 가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가까운 거리로 여러 번 던져 보며 채비가 45도쯤으로 날아가는 때를 찾으세요.
4. 채비가 떨어진 뒤
- 줄이 풀리는 양을 조절합니다(페더링). 채비가 물에 닿기 직전에 검지를 스풀 끝에 살짝 대면 줄이 쓸데없이 더 풀리지 않고, 착수하자마자 오는 입질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 추가 바닥에 닿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대를 조금 내리고 줄을 보다가, 줄이 더 풀려 나가지 않으면 추가 바닥에 닿은 것입니다.
- 베일은 손으로 닫습니다. 손바닥으로 쓰다듬듯 넘기면 가볍게 닫힙니다. 핸들을 세게 돌리면 베일이 저절로 닫히기도 하지만, 낚시춘추 입문 강좌도 손으로 닫기를 권합니다.
- 핸들을 돌려 늘어진 줄을 감고, 줄이 팽팽해지면 대를 받침대에 세웁니다.
5. 더 멀리 던지려면
- 힘은 80%만. 낚시춘추의 원투 비거리 실험에서 전력의 80% 힘으로 던진 것과 최대 힘으로 던진 것의 차이는 4~5m뿐이었습니다. 너무 세게 던지면 오히려 채비가 엉킵니다. 처음에는 정확하게 던지는 것부터 익히세요.
- 힘줄을 제대로 씁니다. 원투에서는 다음과 같은 구성을 많이 씁니다.
| 원줄 | 끝에 잇는 줄 | 특징 |
|---|---|---|
| 나일론 2~3호 | 합사 2~4호 힘줄 10~20m | 다루기 쉬운 기본 구성 |
| 나일론 2호 | 나일론 테이퍼라인(3호에서 12호로 굵어짐) | 굵기가 점점 바뀌어 매듭이 가이드에 덜 걸림 |
| 합사 0.8~1.5호 | 나일론 테이퍼라인 13~15m | 가는 합사로 멀리 던지는 초원투 구성 |
낚시춘추가 소개한 백사장 원투 사례에서, 힘줄 없이 나일론 3호 원줄로 던진 사람의 비거리는 40m 안팎, 일반 원투는 50~60m, 가는 합사와 테이퍼라인을 쓴 초원투는 130~150m였습니다. 매듭은 기본 매듭법 3종을 참고하세요.
- 쓰리쿼터 캐스팅은 그다음 단계입니다. 몸을 옆으로 돌리고 대를 낮게 뒤로 뺐다가 허리와 어깨의 힘을 실어 비스듬히 휘두르는 방법으로, 100m 넘게 던질 때 씁니다. 대를 크게 돌리는 만큼 검지에 큰 힘이 걸려, 손가락을 보호하는 캐스팅 장갑이 꼭 필요합니다. 오버헤드 캐스팅이 몸에 익은 뒤 도전하세요.
6. 자주 하는 실수
| 실수 | 결과 | 이렇게 합니다 |
|---|---|---|
| 베일을 열지 않고 휘두름 | 채비가 튕겨 나가다 줄이 끊김 | 휘두르기 전에 베일이 열렸는지 확인 |
| 줄을 늦게 놓음 | 발 앞 수면으로 낮게 날아감 | 주먹이 머리 위를 지날 때 놓기 |
| 처음부터 세게 던짐 | 채비 엉킴, 방향이 틀어짐 | 80% 힘으로 정확하게 |
| 스풀에 줄을 넘치게 감음 | 줄이 한꺼번에 풀려 엉킴 | 스풀 폭에 맞춰 감기 |
| 대를 끝까지 내리침 | 초리가 바닥에 부딪혀 부러짐 | 앞쪽 45도에서 멈추기 |
| 추부하보다 무거운 추 | 잘 안 날아가고 대에 무리 | 대에 적힌 추부하 안의 추 |
7. 안전
- 던지기 전에 반드시 뒤를 봅니다. 무거운 추와 바늘은 사람에게 날아가면 크게 다칩니다. 방파제에는 산책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 밤에는 더 조심합니다. 대를 뒤로 젖힐 때 난간이나 장애물에 부딪히지 않는지 낮에 미리 봐 둡니다.
- 늘어뜨린 채비가 걸려 있지 않은지 봅니다. 바늘이 바닥이나 옷, 가방에 걸린 채 휘두르면 채비가 엉뚱한 방향으로 튀어 오릅니다.
- 초리와 가이드에 줄이 감겨 있지 않은지 봅니다. 줄이 감긴 채 던지면 줄이 끊기거나 대가 부러질 수 있습니다.
- 더 많은 안전 수칙은 바다낚시 안전 수칙에 정리했습니다.
이 글에 나오는 채비
누르면 채비 도해와 규격을 볼 수 있습니다.
댓글
채비 후기, 조황, 궁금한 점을 남겨 주세요. 가입 없이 닉네임과 비밀번호로 쓰고, 비밀번호로 내 댓글을 지울 수 있습니다.
첫 이야기를 남겨 주세요. 짧은 한 줄도 다른 분께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