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리·방어 낚시
성수기 시즌 금금어기 이번 달
바다와 지역에 따라 시즌이 한두 달씩 다를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기
| 시즌 | 부시리 5~11월, 방어 10월~이듬해 2월 (제주·동해 남부·남해 먼바다) |
|---|---|
| 포인트 | 선상, 수심 30~100m 안팎의 암초 지대와 조류가 부딪히는 곳 |
| 금어기·금지체장 | 둘 다 금어기는 없습니다. 방어는 전장 30cm 이하는 잡을 수 없고, 부시리는 금지체장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2026년 기준).마지막 확인 2026-09-30 |
부시리·방어 이야기
부시리와 방어는 전갱이과의 대형 회유어로, 크게는 1m가 넘게 자랍니다. 둘 다 등은 청록색, 옆구리에 노란 줄이 있어 매우 닮았는데, 흔히 위턱 뒤끝 모서리가 둥글면 부시리, 각지면 방어로 구별합니다. 부시리는 따뜻한 계절에, 방어는 수온이 내려가는 가을부터 겨울에 많이 낚이며 겨울 방어는 기름이 올라 맛이 좋습니다.
무거운 롱지그를 배 밑으로 내려 빠르게 튕기며 감아 올리는 선상 지깅이 대표적인 낚시입니다. 걸리면 엄청난 힘으로 암초로 내리꽂듯 달려, 바다 루어낚시에서 손맛이 가장 강한 대상어로 꼽힙니다. 가을에는 삼치 캐스팅에 방어가 섞여 올라오기도 합니다.
생김새와 구별법
부시리와 방어는 둘 다 주둥이부터 꼬리까지 노란 띠가 있는 방추형 대형 어종이라 헷갈리기 쉽습니다. 식약처가 꼽는 가장 쉬운 구별법은 위턱 뒤끝의 모양입니다. 방어는 끝이 각지고, 부시리는 둥급니다.
지느러미로도 가립니다. 방어는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 끝이 거의 나란하고, 부시리는 배지느러미 끝이 가슴지느러미 끝보다 뒤로 나와 있습니다. 부시리는 몸이 조금 더 납작하고 길쭉하며 노란 띠가 더 뚜렷하고, 방어는 가운데가 굵은 방추형입니다. 회를 떴을 때 방어 살은 붉은 편이고 부시리 살은 더 밝습니다. 비슷한 잿방어는 몸이 더 높고 머리 앞쪽에 八자 무늬가 있습니다.
방어는 한 살에 30~40cm, 세 살에 55~75cm, 다섯 살에 80~100cm로 자라고 1m가 넘으면 15kg 안팎이 됩니다. 식약처 기준으로 3~6kg은 소방어, 6~8kg은 중방어, 8kg 이상은 대방어라고 부릅니다. 어린 방어는 지역에 따라 마래미, 사배기 등으로 부릅니다.
지역별 시즌
| 제주 | 마라도 일대가 대표 어장으로, 가을부터 이듬해 이른 봄까지 방어와 부시리를 노립니다. 연안 갯바위에서는 10월부터 부시리가, 수온이 떨어지는 11월부터는 방어도 붙습니다. 모슬포에서는 겨울에 방어축제가 열립니다. |
|---|---|
| 남해 | 부산 외섬·생도 일대는 거의 한 해 내내 부시리와 방어가 낚이고, 여름~가을에는 1m가 넘는 대부시리가 나옵니다. 겨울에는 부산 나무섬·형제섬에서 대방어를 노리는 지깅을 합니다. |
| 서해 | 보령 외연열도가 대표 낚시터로 6월 중순~11월 중순이 시즌입니다. 8월 초까지는 지깅, 멸치·학꽁치가 들어오는 9~10월에는 캐스팅이 절정입니다. |
| 동해 | 울릉도와 구룡포 앞바다가 전통 방어 어장입니다. 최근에는 수온이 오르며 방어가 강원 고성 정치망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물고기가 될 만큼 늘었고, 머무는 기간도 5~12월로 길어졌습니다. |
잘 잡히는 때
- 멸치·꽁치 같은 먹이고기 떼가 들어왔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조류가 잘 흘러 먹이사슬이 만들어진 곳에서 수면이 끓는 듯한 보일이 일어나면 절호의 기회입니다.
- 눈으로 먹이를 쫓는 물고기라 물이 탁해지면 조황이 떨어집니다. 뻘물이 드는 서해에서는 사리 들물보다 썰물이 낫다는 경험담이 있습니다.
- 지깅에서는 바닥 가까이에서 부시리가, 바닥에서 10m 이상 떠서는 방어가 물 확률이 높습니다. 부시리는 걸리면 바위 쪽으로 곧장 파고들어 처음에 힘으로 버텨야 하고, 방어는 옆으로 달려 여유 있게 주고받습니다.
- 좋아하는 수온은 방어가 13~18℃로 낮고, 부시리가 더 따뜻한 물을 좋아합니다. 겨울에는 표층 먹이활동이 줄어 캐스팅보다 수직 지깅이 유리합니다.
주로 쓰는 미끼
- 메탈지그: 긴 롱지그를 1초에 두 번쯤 짧게 튕기는 원피치 원저크가 기본입니다. 겨울 부산 대방어는 120~150g(바람 불 때 200g 이상), 은색이 기본입니다. 넓적한 슬로우 지그로 천천히 노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 펜슬베이트·포퍼: 수면에서 먹이를 쫓을 때 던지는 캐스팅 루어로, 요즘은 15~17cm, 50~80g 펜슬베이트가 대세입니다. 먹이고기와 비슷한 크기와 색을 고릅니다.
- 생미끼: 산 자리돔·전갱이·고등어를 흘리는 외줄낚시나 찌낚시도 있습니다. 자리돔은 등지느러미 쪽에 꿰면 중층으로 파고듭니다.
- 힘이 워낙 세서 굵은 합사와 쇼크리더, 큰 스피닝릴을 쓰고, 대부시리 캐스팅은 14000번 릴과 8호 합사가 표준입니다.
낚시 요령
- 걸린 직후 몇 초 동안 대를 세우고 버텨 바닥 암초에서 떼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선장이 알려 주는 무리의 수심 위아래를 집중해서 노리세요.
손질과 보관
- 크고 힘이 센 회유어라 잡으면 곧바로 아가미 속을 칼로 끊고 꼬리자루에 칼집을 내 피를 뺍니다. 바닷물 통에 거꾸로 넣으면 피가 잘 빠지고, 먹지 않을 내장은 빨리 빼야 살이 상하지 않습니다.
- 방어는 겨울에 지방이 올라 12월~1월에 가장 맛있고, 부시리는 늦여름이 제철입니다. 방어는 기름지고 아삭하며, 부시리는 덜 기름지지만 살이 탱탱합니다. 대방어는 기름기 적은 몸통과 기름진 뱃살을 번갈아 먹으면 맛있습니다.
- 방어 살에서 가끔 보이는 방어사상충은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아 식품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식약처는 떼어 내고 먹으라고 권합니다.
부시리·방어를 노리는 채비
- No.014 삼치 캐스팅 채비
합사 끝에 쇼크리더를 직결하고 스냅에 메탈지그 하나를 다는 채비. 수면을 뛰는 삼치 떼 앞으로 멀리 던져 빠르게 감아 들이는 가을 캐스팅 낚시의 기본형입니다. - No.020 부시리·방어 선상 지깅 채비
굵은 합사와 긴 쇼크리더 끝에 솔리드링으로 롱지그를 달아, 배 밑으로 내린 뒤 빠르게 튕기며 감아 올리는 채비. 힘이 센 부시리와 방어를 노리는 선상 지깅의 기본형입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참고 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 식의약바로알기 53: 혼동 우려가 높은 방어와 부시리 구별법 (2021. 12. 6.)
- 해양수산부 - 12월의 수산물 선정: 방어 (2023. 11. 30.)
- 국립수산과학원 - 뜨거워진 동해, 이젠 난류성 어종의 터전! (2025. 6. 12.)
- 낚시춘추 - 명정구 박사의 조어박물지: 방어
- 낚시춘추 - 특집 지깅 입문하기 2: 지깅의 변화 (2014. 3.)
- 낚시춘추 - 특집 슬로우 지깅 A to Z: 부시리는 강제 집행, 방어는 천천히 (2013. 9.)
- 낚시춘추 - 포퍼 지고 펜슬베이트 뜬다, 펜슬 캐스팅 게임 (2016. 11.)
- 낚시춘추 - 도전! 대부시리 캐스팅게임: 로드·릴부터 펜슬베이트·소품 준비하기 (2023. 9.)
- 낚시춘추 - 값비싼 大방어를 직접 내손으로, 부산 나무섬 지깅 (2022. 1.)
- 낚시춘추 - 제주 마라도 대방어 지깅에 124cm 대삼치 히트 (2023. 3.)
- 낚시춘추 - 제주 서귀포 문섬: 부시리·잿방어 쇼어 플러깅 (2020. 12.)
- 낚시춘추 - 부산 영도 앞 생도에서 부시리, 방어가 퍽퍽 (2025. 10.)
- 낚시춘추 - 제주도의 헤비매치: 생미끼 찌낚시의 위력! (2015. 8.)
- 낚시춘추 - 바닷고기 맛손질 싱싱보관법 1: 얼음냉장 (2009. 10.)
- 국가법령정보센터 -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별표 1 금어기, 별표 2 금지체장)
금어기와 금지체장은 해양수산부 기준(2026년)을 바탕으로 적었습니다. 규정은 바뀔 수 있고 지역마다 따로 정한 기준이 있을 수 있으니, 출조 전에 해양수산부와 해당 시·도 공지를 확인하세요.
부시리·방어 조황·경험
부시리·방어 낚시를 다녀오셨나요? 지역과 시기, 잘 먹힌 미끼나 채비를 나눠 주세요. 가입 없이 닉네임과 비밀번호로 쓰고, 비밀번호로 내 댓글을 지울 수 있습니다.
첫 이야기를 남겨 주세요. 짧은 한 줄도 다른 분께 큰 도움이 됩니다.